환상적인 태극


'환상적인 태극'은 고대 동양 도가 철학과 현대 물리학의 접목에서 받은 영감으로 알고리즘으로 생성된 아트 프로젝트입니다.'환상적인 태극'은 세 개의 시리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는 과거와 미래, 동양과 서양, 과학과 미학 그리고 동양 철학을 연결한 알고리즘 교향악입니다.


태극은 동방문화에서 비롯된 상징적인 기호로 도가 철학에서 기원되었습니다. 태극은 우주의 허무함에서 무한함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표현하고 있으며 음양 두 가지 에너지는 생명력을 띠면서도 대립하며 공존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물질을 초월하는 추상적 아름다움을 나타냅니다.


본 시리즈의 매 작품은 동적 또는 집중적인 느낌을 풍기고 있습니다. 태극(음양)은 지혜로운 시각적 은유로, 우리 내면의 밸런스와 집중력 그리고 풍부한 생명력을 체험하기 위한 힘과 끈질김을 불러일으킵니다.


'환상적인 태극'은 세 개의 악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제1악장: 몽롱한

제2악장: 꽃은 꽃이다

제3악장: 묵자의 자유


본 시리즈의 작품은 현대 추상주의, 팝 아트, 콜라주 아트뿐만 아니라 중국 수묵서법, 수묵화, 자수, 보석을 상감한 공예품, 도자기, 칠기 등 고대 동양의 요소에서 영감을 받아 예술적으로 표현되었습니다.


본 프로젝트는 p5.js/JavaScript를 사용하여 프로그래밍되었으며 CC BY-NC 4.0 저작권 허가를 받고 사용되었습니다.


이념


제로에서 무한으로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에 기재된 우주 만물의 탄생이란 높은 밀도와 온도 그리고 아주 작은 체적의 초기 상태에서 급격히 팽창되는 변화를 말합니다. 이것이 바로 유명한 "우주 대폭발"입니다. 만물의 기원에 관해서는 동양 도가 철학에서도 상대성 이론 E=mc^2와 같이 아름답고 간결하며 고도로 추상적인 개념이 존재하고 있다고 합니다.


“도생일, 일생이, 이생삼, 삼생만물.” ---- 노자의 "도덕경"


동양 철학에서의 태극(또는 음양)은 우주가 무에서 유로 만물이 생성되는 과정을 말합니다. 자연계의 법칙은 음과 양으로 간소화되어 변화를 추리하고 예측하며 일음일양의 두 가지 에너지는 상대적 상생으로 끊임없이 운동합니다.


우리는 태극의 조화로움과 아름다움을 감지할수 있고 흐르는 에너지를 감지할수 있으며 물질을 초월하는 사물과 하늘과 땅 그리고 자연속에 숨겨져있는 미지의 존재들을 감지할수 있습니다.



대립을 초월하다


아름다움과 추악함, 좋음과 나쁨, 선과 악--이러한 판단 기준은 시대의 변화와 함께 변화하고 있으며 부단히 변하고 있는 가치 판단 위에 절대적인 보편성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높은 차원에서의 대립성은 사실 서로 일치합니다. 예를 들어 삶과 죽음에서 우리는 죽음의 존재로 인해 삶을 더욱 소중히 여기게 되고 삶이 가지고 있는 의미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 매우 대립적인 두 가지 관념은 격렬한 충돌을 일으킬 수도 있지만, 특정된 상황에서 조화롭게 공존할 수만 있다면 특별한 반응을 일으키게 됩니다.


마음과 세계도 대립을 초월하는 관계입니다. 넓고 푸른 바다, 황량한 사막, 그리고 마을 옆 꽃길, 높은 건물위에 떠있는 달, 어디든 마음의 수행지가 아닌 곳은 없습니다. '자아'의 넬반과 재생은 더욱 광범위하고 강한 힘을 가지고 있으며 마음이 향하는 곳으로 나아갈수 있게 밀어주고 있습니다.



악장 소개


제1악장: 몽롱한


자욱한 하늘은 무에서 모든것의 만물의 기원이며 각종 에너지가 융합되고 성장하는 곳입니다. 저는 자욱하고 몽롱한 색상으로 초기의 화려함과 풍부함을 묘사했습니다.

벚꽃, 대나무, 단풍, 눈, 이 네 가지 동양 원소는 계절의 변화와 시간의 흐름을 암시해주고 있습니다.


이 악장 작품의 영감은 중국 전통 수묵화의 색감 이용과 "비슷하면서도 비슷하지 않은" 자유로운 회화 기법에서 얻은 것입니다.



제2악장: 꽃은 꽃이다


“꽃이면서 꽃이 아니고, 안개면서 안개가 아니어라, 봄날의 꿈 처럼 왔던 것이 얼마나 되던가, 아침 구름처럼 떠나버리니 찾을 곳이 없어라” —백거이 「꽃이면서 꽃이 아니어라」

「꽃이면서 꽃이 아니어라」는 불교의 명제입니다. 이는 꿈만 같았던 허황함, 아침 구름이 가져다주는 순간적인 희미함, 꽃이면서 꽃이 아니고 안개면서 안개가 아닌 혼돈속에서 규칙적이면서 혼란스러웠던 아름다움을 뜻합니다.


광대한 우주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수많은 비밀이 감춰져 있습니다. 우리는 작지만 모든 것을 개변할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만약 우리의 생명이 결국 거품처럼 사라진다면 우리는 사라지는 그 순간에도 아름다운 꽃을 피울수 있을까요?


본 악장 작품의 영감은 팝 아트, 콜라주 아트, 그리고 중국 고대의 자수, 칠기, 보석을 상감한 공예품 중 금, 은, 동 등 금속 색상을 사용한 작품에서 얻었습니다.



제3악장: 묵자의 자유


본 악장 작품에서는 코드의 매개 변수의 체계적이고 랜덤적인 탐색을 통해 묵적에 질서와 무질서를 주입하려고 시도했습니다. 수많은 묵적이 모여 두 가지의 서예 수묵 획으로 서로 대비되는 검은색과 흰색의 태극을 그려냄으로써 자유분방한 느낌을 전달합니다.

본 악장 작품의 배경 색상은 수묵 렌더링, 대리석 및 금속 소재의 병첩을 사용했습니다.


본 악장 작품은 현대 추상표현주의 예술과 중국 서예 그리고 중국 수묵화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감사의 말


저는 왜 이 시대에, 이 동방이라는 땅에서 태어났을까요? 여기에는 어떤 특별한 의미가 담겨져있는걸까요 아니면 그냥 우연일 뿐인 걸까요? 이런 의문들이 때때로 제 머리속을 스쳐지나갔지만 저는 아직도 이에 대한 명확한 답을 찾지 못했습니다.


저는 제 머릿속에 들어있는 아이디어를 점차 구체화시키는 것 또한 새로운 실천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철학적인 관점이란 바로 국경을 초월하여 마음을 뒤흔들 수 있는 것이며, 미의 기준은 결코 하나가 아님을 알고 있습니다.


본 시리즈 작품은 몇 달간의 노력의 결과물이며, 작품 창작을 하는 과정에서 친구와 가족들로부터 많은 지지와 격려를 받았습니다. 모든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작품 각 단계에서 소중한 피드백, 지원 및 격려를 제공해준 아버지, 어머니, 쪼으찬, 이찡, 짱진, 펑러, 줘링쇈, 위저, 장루어우, 녜례, 왕찡판, 쩌우훙외이, 왕리에게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또한 Art Blocks 팀이 저의 질문에 답해준데 대한 감사를 전하며 저의 이 프로젝트가 시작될 때 많은 소중한 조언을 해주고 이 사이트를 짧은 시간 내에 구축하고 최적화하는 데 도움을 준 저의 친구 Danny Feng한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프랑스어에는 "ici et maintenant"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이 시점, 이 장소"를 뜻합니다. 저는 이 느낌으로 내면 깊은 곳에 감추고 있었던 무언가를 형상화시켰습니다. 저의 아트 프로젝트에 더욱 큰 의미를 부여해주신 모든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